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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히딩크 모셔라” 네버엔딩 매직

[일간스포츠] 2009년 11월 23일(월) 오후 07:40

[JES 최원창] 러시아의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이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패장' 거스 히딩크(63)의 주가는 연일 상종가다.

북한·호주 감독 부임설에 이어 첼시 기술고문설이 떠돌더니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가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축구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거듭난 히딩크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3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지역지 '넥스트'를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떠난 나이지리아 사령탑을 맡을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3승3무(승점 12)를 거둬 조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2위 튀니지(승점 11)와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은데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나이지리아 축구연맹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이 신문은 "히딩크 감독 외에도 조반니 트라파토니(70·이탈리아)·파티흐 테림(56·터키)·마르코 판 바스턴(45·네덜란드)·위르겐 클린스만(45·독일)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히딩크 감독이 디에고 마라도나(49) 감독과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동 감독직에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그동안 86멕시코월드컵을 우승시킨 카를로스 빌라르도를 기술고문으로 활용해 왔지만 현장 경험이 많은 히딩크가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초짜 지도자인 마라도나 감독이 가까스로 남아공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등 운영이 미숙한데다 최근 불미스러운 발언으로 FIFA로부터 2개월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지도자가 절실하다.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나쁜 생각은 아니다. 마라도나와 나는 서로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러시아와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돼 있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내년 7월까지 러시아 대표팀과 계약이 남아있지만 조만간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만일 남아공월드컵에 지휘봉을 잡는다면 98프랑스월드컵(네덜란드 4강)-2002한·일월드컵(한국 4강)-2006독일월드컵(호주 16강)에 이어 4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최원창 기자[gerrard11@joongang.co.kr]

◇히딩크 거취를 둘러싼 說! 說! 說!

①호주 감독설=핌 베어벡 대신 히딩크를 영입해야 한다는 호주 내 여론 확산. 호주축구협회는 "베어벡을 신뢰한다. 히딩크의 영입 계획은 없다"며 조기진화.

②북한 감독설=북한 축구에 정통한 소식통은 명예직인 김정훈 북한 감독이 세계적 지도자 밑에서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달. 북한은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감독과도 접촉한 바 있음.

③첼시 기술고문설=지난 시즌 첼시를 맡았던 히딩크 감독이 첼시 기술고문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 안첼로티 첼시 감독도 "함께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반응.

④아르헨티나 공동감독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아르헨티나가 마라도나 감독과 공동 감독을 맡을 가능성 보도.

⑤나이지리아 감독설=나이지리아 지역지 '넥스트'는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떠난 나이지리아 사령탑을 맡을 후보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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