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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프리뷰] 맨유, 첼시의 다이아몬드 창 을 막아라

[스포탈코리아] 2009년 11월 06일(금) 오전 07:55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강력한 두 우승 후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맞붙는다. 첼시가 대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영향 아래 빅클럽으로 성장한 이후 팽팽해진 양 팀의 대결은 올 시즌 선두 싸움의 향방을 결정할 전초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첼시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8승1무2패(승점 25)를 기록중인 맨유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첼시(승점 27)를 제치고 선두에 오를 수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아스널(승점 22)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 첼시의 막강한 '다이아몬드 창'
올 여름 AC 밀란을 떠나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의 천적임을 증명하며 우승했다. 당시 안첼로티 감독의 다이아몬드 4-4-2는 경기 내용 면에서도 맨유를 압도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고서도 안첼로티의 전술은 빛났다. 원톱 체제를 고수해온 전임 감독들과 달리 안첼로티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를 투톱에 세우고 마름모 형태로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첼시 이적 후 확고한 주전을 차지하지 못해왔던 미하엘 발락, 데쿠 등이 안첼로티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선 핵심으로 거듭났다. 프리미어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수비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11라운드 현재 8실점만을 기록중이다.

첼시의 상승세에는 비단 중원과 수비진의 안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물오른 드로그바와 아넬카의 득점력도 한 몫 한다. 특히 드로그바는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서 9골을 넣었고 징계가 풀린 뒤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선 혼자서 2골을 넣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선은 고스란히 맨유의 수비진으로 옮겨간다. 웨스 브라운과 조니 에반스를 비롯한 맨유 수비진은 지난 CSKA모스크바와의 챔스 4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3-3 무승부의 원흉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언론들은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맨유의 중앙 수비진을 '최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날카로워진 첼시의 창을 맨유의 허술한 수비진이 막을 수 있을 지에서 승부가 갈릴 확률이 높다.

▲ 맨유에게 날아온 희소식! 플레쳐와 박지성의 복귀

그렇다고 맨유가 두 손 놓고 수비만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원하는 퍼거슨 감독이 수비적인 전술로 첼시전을 치를 가능성은 작다. 이와 관련해 맨유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무한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두 미드필더, 대런 플레쳐와 박지성의 복귀 소식이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모스크바전을 앞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맨유는 큰 경기에 강한 플레쳐의 복귀로 중원에서 첼시와 '해볼 만한' 싸움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박지성이 출전한다면 왕성한 활동량으로 첼시 윙백들의 공격 가담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더해진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복귀 소식도 맨유에게 긍정적이다. 경미한 부상으로 모스크바전에 결장했던 두 선수의 가세로 맨유의 공격은 한 층 날카로워 질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우승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첼시전은 언제나 중요한 경기다. 또 작년과 비교했을 때 안첼로티의 첼시는 확실히 강해졌다. 리버풀전보다 확실히 더 잘해내야 한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Ed Syke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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