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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언제까지 끝도 성과도 없는 주전 경쟁?

[OSEN] 2009년 11월 05일(목) 오후 02:40
[OSEN=우충원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튼)을 제외한 코리언 프리미어리거의 소식이 잠잠한 가운데 '스나이퍼' 설기현(30, 풀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후반 추가 시간이 2분 지난 뒤 디오망시 카마라와 교체 투입된 것.

설기현은 지난 9월 24일 열린 칼링컵 3라운드(32강) 맨체스터 시티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6경기 만에 18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약 한 달 여만에 출전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볼을 2번 터치해 봤을 뿐이었고 팀은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설기현은 풀햄 2군 소속으로 4연속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다. 설기현은 올 시즌 풀햄 2군이 치른 5경기 중 첫 경기인 아스날전을 제외하고 버밍엄 시티, 아스톤 빌라, 포츠머스, 웨스트햄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설기현은 올 시즌 풀햄 1군이 치른 정규리그, 유로파 리그, 칼링컵 18경기 중 단 5경기 출전(4경기 교체출전, 1골)에 그치고 있다. 풀햄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설기현 대신 중원에 클린트 뎀프시, 딕슨 에투후, 대니 머피, 데미안 더프 등을 중용하고 있으며 설기현을 유로파리그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등 주전력서 배제한 모양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설기현이지만 팀 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상황. 현재 설기현의 상황을 냉정히 평가하면 주전 경쟁서 이겨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표팀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자신의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팀에서든 A매치서든 무조건 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처지다.

설기현을 관리하고 있는 지쎈 관계자는 "설기현이 알 힐랄에서 풀햄으로 옮길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설기현은 풀햄 선수들이 특급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 팀에 잔류하든 이적하든 유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에 끝나지만 겨울 이적시장도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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