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원정에 나서 리옹과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경기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 38분 라이언 바벌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경기 종료 직전 리옹의 리산드로 로페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리옹은 조 1위(승점 10점)로 올라섰고, 피오렌티나가 승점 9점으로 E조 2위를 기록중이다.
이 날 경기 무승부로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진 리버풀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리옹과 피오렌티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버풀의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바벌의 선제골은 무척 멋진 장면이었고, 선수들 모두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찬스를 놓친 많은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리버풀이 그간 꾸준히 강세를 보여오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16강 탈락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베니테스 감독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고, 희망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란 늘 그런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니테스 감독은 팀이 처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정신력은 여전하다고 지적하면서 "리옹전 역시 거의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고 선수들은 무척 훌륭한 팀을 상대로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팀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리버풀이 '기적'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 최선을 다 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봐야하겠지만 아직 가능성은 있다.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
리그에서의 부진, 현실로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실패 등 수많은 압박 속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지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침착하게 팀을 이끌 생각이다. 설령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결국 한 게임, 또 한 게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계속해서 축구를 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며 위기 앞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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