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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토레스, 맨유 킬러로 우뚝 서다

[스포탈코리아] 2009년 10월 26일(월) 오전 02:18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25, 리버풀)가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격파의 일등 공신이 됐다.

토레스는 25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경기의 균형을 깨트리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토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를 포함,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당초 맨유전을 앞둔 리버풀은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결장과 저조한 팀 분위기로 인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의 뚜껑이 열리고 홈 팀 리버풀은 토레스와 요시 베나윤을 필두로 맨유를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토레스는 중앙에서 원 톱에 가까운 역할로 중앙 수비진을 흔들었고, 측면으로 빠지면서 도우미 역할도 했다.

계속해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던 토레스는 후반 19분 처음으로 맞이한 찬스에서 경기의 균형을 깨트리는 결승골을 쏘아올렸다. 베나윤의 패스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리오 퍼디낸드와의 어깨 싸움 과정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으며 에드빈 판 데르 사르의 어깨 위로 공을 차넣었다.

사실 토레스는 리버풀 입단 첫 시즌인 2006/2007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맨유와의 맞대결에선 퍼디낸드-비디치 라인에 가로막혀 별다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던 토레스는 지난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전에서 비디치를 완벽히 제쳐내며 동점골을 기록, 4-1대승의 서막을 알렸고, 이날 경기에선 퍼디낸드의 방어를 무력화시키며 골을 넣어 확고한 킬러로 우뚝 섰다.

경기가 끝나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토레스에 대한 평점에서 '원샷 원킬'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경기 최고 점수인 9점을 부여한 것은 당연했다. 제라드가 없는 상황임에도 맨유라는 거함을 꺾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토레스로 인해 위기설이 나돌던 리버풀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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