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전남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소나타 챔피언십 6강플레이오프경기를 치렀다. 양 팀은 전, 후반 90분과 연장 전, 후반 30분 동안 한 골씩 주고 받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전남은 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오는 25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제골은 전반 12분 전남의 이규로의 발에서 나왔다. 이규로는 수비를 한 번 속이고 여유롭게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2분만에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양 팀은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연장 그리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전남은 염동균이 기성용의 슈팅을 막아내고 서울의 이상협과 이종민의 슈팅이 빗나가며 기회를 잡았고, 곽태휘가 마지막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순식간에 터진 선제골과 동점골
양 팀은 전반 초반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남 슈바가 전반 3분만에 프리킥으로 한 차례 서울의 골문을 위협한 것을 제외하면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10분이 넘어서자 양 팀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서울이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 차례 골문을 위협하자 전남은 이어진 역습 기횡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전남은 빠른 ㅇ역습 상황에서 웨슬리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규로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규로는 가운데로 한 차례 공을 접은 뒤 왼발 발리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흔들리기 보다는 더 강하게 나왔다. 서울은 14분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고, 정조국이 수비보다 한 발 빨리 뛰어들어가며 오른발 슛을 날리며 금새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남 수비는 한 순간 정조국을 놓치며 바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불완전 연소한 전반 종반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은 후부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29분 이승렬의 왼발슛과 잠시 뒤 코너킥 상황에서 아디가 헤딩슛을 날린 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남도 32분 슈바가 드리블로 수비를 돌파하다 김호준에게 저지당한 것 이외에는 기회가 없었다.
서울은 전반 추가 시간에 김치우와 아디가 2대1 패스로 전남의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정조국에게 패스가 들어갔으나 정조국의 슈팅은 너무 약했다. 결국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 됐다.
경기를 쉽게 풀지 못한 양 팀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이 날카롭게 프리킥과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에 막혔다. 전남도 6분과 7분에 곽태휘가 프리킥과 헤딩슛을 날렸으나 모두 무위로 끝났다. 서울은 9분 전남 진영에서 빠른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고명진이 왼발 크로스까지 날렸으나 공격수들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
양 팀은 이후에도 경기를 확실히 풀지 못했다. 그나마 16분 송한복이 슈바와 2대1 패스를 이어간 후 강력한 슈팅을 날린 것이 전부였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서울은 19분 고명진을 빼고 안데르손을 넣었고, 전남은 24분 주광윤을 빼고 송정현을 투입했다.
승부는 연장 그리고 승부차기로
26분 웨슬리가 내준 공을 송한복이 슈팅으로 이어갔고 이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혼전 상황이 연출됐다. 서울 수비는 황급히 볼을 걷어냈다. 전남은 28분 이규로의 긴 크로스를 송정현이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서울을 위협했다.
서울은 39분 김한윤 빼고 이상협을 투입했고, 이상협은 들어오자마자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양 팀은 이후에도 몇 차례 공방을 벌였으나 결국 90분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양 팀은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에도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연장 후반에 이상협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기성용은 두 번의 프리킥과 한 번의 논스톱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땅을 쳤다.
승부차기
서울 1번 키커 김진규 O
전남 1번 키커 김형호 X
서울 2번 키커 이상협 X
전남 2번 키커 정윤성 O
서울 3번 키커 기성용 X
전남 3번 키커 송정현 X
서울 4번 키커 김승용 O
전남 4번 키커 웨슬리 O
서울 5번 키커 이종민 X
전남 5번 키커 곽태휘 O
▲ K-리그 소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11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13,110명)
서울 1 정조국(`14) 2
전남 1 이규로(`12) 3
*경고: 웨슬리, 슈바(전남), 이승렬, 김한윤, 한태유(서울)
*퇴장:
▲ 서울 출전선수(4-4-2)
김호준(GK) – 이종민, 김진규, 김치곤, 아디 - 기성용, 김한윤(`84 이상협), 고명진(`64 안데르손), 김치우(`105 김승용) – 정조국(`75 한태유), 이승렬 / 감독: 귀네슈
*벤치 잔류: 박동석(GK), 박용호
▲ 전남 출전선수(3-5-2)
염동균(GK) – 곽태휘, 김형호, 박지용 – 이규로(`90 정준연), 송한복, 백승민, 주광윤(`69 송정현), 이완(`108 정인환)- 웨슬리, 슈바(`95 정윤성) / 감독: 박항서
*벤치 잔류: 류원우(GK), 유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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