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스포츠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다. 축구 경기를 보며 열광하고 또 직접 볼을 차며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축구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환희를 선사한다.
그리고 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에 방황하는 이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사회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훈련을 한다. 축구를 즐기기보다 축구를 통해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가려 한다.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스 유나이티드'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방법이다. 전라북도 정읍의 작은 축구클럽. 편부모 자녀, 결손가정의 자녀, 새터민 등이 모여 만든 시골 축구클럽이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 이들과 비슷한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리더스 유나이티드는 16년이 넘은 고물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축구장을 마음대로 쓸 수도 없다. 교회에서 개방한 식당에서 한창 배고플 나이의 식욕을 달랜다. 열악한 환경이 이들 앞에 거대하게 서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즐겁다. 그리고 행복하다. 축구가 있기 때문이다.
리더스 유나이티드가 살아가는 세상의 축구는 스트레스가 없는 축구다. 성적과 무관하다. 성적을 내고, 전문 축구선수로 키우는 클럽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클럽의 목표는 축구를 통해,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키우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나도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끼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이런 목표와 추구하는 가치. 김명철 리더스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이들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김명철 감독은 "어린 아이들이 이 시대에서 멈추지 않는 꿈을 가지고 사회적 리더로 자랐으면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며 리더스 유나이티드의 존재이유를 설명했다.

성적을 목표로 하지 않는데 이들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강압이 없는 환경에서 칭찬과 격려가 만들어낸 결실이다. 김명철 감독은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서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억압하지 않는다. 폐쇄적인 아이들은 코치가 직접 찾아가 친분을 쌓는다. 축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게 만들어준다. 또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나이 든 나와 놀아주는 것이 오히려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김명철 감독은 하나의 일화를 소개했다. 중국에서 건너온 8살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매일 밤마다 악몽을 꾼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었다. 잠자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축구를 접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반에서 공부 1등을 하는 우등생이 됐다. 물론 더 이상 밤에 악몽은 꾸지 않는다.
3일 리더스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서울 나들이를 했다. 이들은 SK텔레콤이 펼치고 있는 드림풋볼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목동구장을 찾아 꿈에 그리던 홍명보 감독도 만나고 직접 지도도 받았다. 이들은 홍명보 장학재단과 함께 꿈같은 하루를 보냈고, 또 다른 꿈을 안고 정읍으로 돌아갔다.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리더스 유나이티드.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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