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S 이정찬] 박지성과 롬메달의 인연은 박지성이 2002년 월드컵 이후 PSV 아인트호벤으로 옮기며 시작됐다.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박지성에게 롬메달은 넘지 못할 큰 산이었다. 우측 공격수였던 롬메달은 로번·케즈만과 짝을 이뤄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박지성에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3년 빌렘Ⅱ와의 홈 개막전에 출전한 박지성은 네덜란드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대승의 시발점이 된 롬메달의 역전골을 도운 것도 박지성이었다.
둘의 동거는 2003~2004 시즌이 끝난 뒤 롬메달이 프리미어리그의 찰턴으로 옮기며 끝을 맺었다. 박지성은 롬메달이 떠난 뒤 더욱 빛을 냈다. 롬메달·로번·케즈만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팀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었다.
인연이 끊어진 것으로 생각되던 둘이 다시 만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박지성이 2005년 맨유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맞대결은 2007년에 일어났다. 2006~2007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박지성은 롬메달의 찰턴을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에브라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헤딩골을 넣었다. 경기에서도 맨유가 2-0으로 이겼다.
이후 박지성이 맨유의 주축으로 성장한 데 반해 롬메달은 팀의 챔피언십 강등을 막지 못하며 다소 하락세를 걸었다. 현재 롬메달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정찬 기자 [jaycee@joongang.co.kr]
▷박지성, PSV로 이적하며 시작된 룸메달과 인연
▷박지성…옛 경쟁자 롬메달과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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