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FC의 골키퍼 김병지(39)가 지난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2009 K리그 전북 현대와 리그 최종전서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지난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김병지는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등을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에 입단,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그는 지난 1998년(1골)과 2000년(2골)에는 골 넣는 골키퍼로 활약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병지는 '삼촌'답게 팀 후배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후반기 10경기서 8승2패를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인 어린 선수들이 최고라는 것.
이와 함께 김병지는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적은 프로축구연맹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김병지는 "500경기 출전에 대한 관심은 언론과 팬들만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겠다. K리그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야구와 비교가 되지 않는 축구의 인기에 대해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부러워 할 필요없다.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맹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K리그 연맹은 올 시즌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야구는 차치하더라도 규모가 훨씬 작은 농구와 배구에도 비할 바가 되지 못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계를 넘어 스포츠계에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날린 연맹에 대해 김병지가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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