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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소프트뱅크에 일으킨 긍정적 파문

[OSEN] 2009년 11월 23일(월) 오전 10:46
[OSEN=이선호 기자]소프트뱅크 이범호(28)가 팀내에 뜨거운 경쟁의식을 일으키고 있다.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하면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두드러진 점은 이범호가 선수들을 자극해 경쟁의식을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단의 이범호 영입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마쓰나카 노부히코와 고쿠보 히로키의 'MK포'가 크게 자극받고 있다. 두 선수는 소프트뱅크의 주력타선으로 3~4번타자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나이도 37살과 39살이 되기 때문에 노쇠화를 우려받고 있다. 그런데 이범호의 가세로 이들과 4번타자와 포지션 경쟁이 벌어졌다.

소프트뱅크의 베테랑 중심타자로 활약해온 마쓰나카는 이범호에게 질 수 없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이범호를 4번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고 있다. 은근히 마쓰나카의 분발을 요구하는 측면이 강하다. 마쓰나카도 화끈하게 응대했다.

고쿠보는 3루와 1루를 놓고 이범호와 경쟁하게 된다. 여기에 마쓰다 노부히로와 오티스도 경쟁자들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고쿠보는 소프트뱅크의 정신적 지주이다. 그는 "서로 경쟁하면 팀에게도 좋다. 나는 타순에 구애받지 않고 매일 경기에 나가는 싶다"고 말하고 있다.

고쿠보는 대놓고 이범호와 경쟁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프로의 세계는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이다. 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갖고 있는가가 문제이다"며 포지션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시즌 7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들어 팀이 정체되며 경쟁의식도 사라져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지난 해 꼴찌를 당하며 오 사다하루 감독이 물러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젊은 아키야마 감독의 개혁이 성공을 거두며 3위로 재도약했다.

내년에는 아키야마 개혁의 완성과 우승을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팀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선수간의 경쟁은 전력 상승의 열쇠이다. 이범호의 입단은 선수들을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범호 효과가 소프트뱅크 개혁의 완성과 7년만의 우승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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