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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이승엽 홈런에 "기세 올린 한방" 평가

[스포츠서울] 2009년 11월 04일(수) 오전 10:23

“기세를 올린 한방이었다!”

요미우리 이승엽의 한방에 하라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는 4일 인터넷판에서 ‘하라 감독이 3일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한 직후 2회말 터진 이승엽의 솔로홈런에 대해 기세를 올린 한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추켜세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승엽은 니혼햄과의 3차전 2회말 0-2로 뒤진 상황에서 우측 관중석 2층 간판을 맞추는 1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이 홈런에 힘입어 기세를 올린 요미우리는 이승엽에 이어 나온 주장 아베 신노스케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7-4로 승리했다.

하라 감독은 이 날 이승엽의 선발 기용을 결정한 당사자인만큼 이승엽의 ‘맞춤 활약’에 기쁨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은 지난 해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에서 18타수 2안타로 타율 0.111. 0타점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데다 올시즌에는 타격 부진과 부상 등으로 8월 이후 1군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0-2로 쫓기고 있던 위급한 상황에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으니 감독으로서는 이승엽의 활약을 반길 수밖에 없었다.

일본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큰 공헌을 한 만큼. 남은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은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도 “생각했던대로 풀스윙이 됐다”며 컨디션이 최상임을 드러냈다.

김정란기자 inat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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