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값 200만달러로 수직상승 예상…다년계약 변수도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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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설 40주년인 올해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린 야쿠르트는 그러나 제1스테이지에서 주니치에게 1승2패로 역전당하면서 가을잔치에서 중도 탈락했다. 지난 17일 1차전에서 터프세이브를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던 임창용도 이로써 2009시즌을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당초 계약대로 일단 내년에도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는 게 확정됐다. 이미 지난달 도쿄에서 만났을 때 "2010년에도 야쿠르트에서 뛰는 건 변함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7년말 임창용과 야쿠르트는 '2+1' 계약을 했다. 2년간 결과에 따라 3년째 시즌이 결정되는데 '구단 옵션'의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1승5패 33세이브에 방어율 3.00이었던 임창용은 올시즌엔 5승4패 28세이브에 방어율 2.05의 기록을 남겼다.
애초 거의 '로또' 수준의 시선으로 임창용을 영입했던 야쿠르트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다. 야쿠르트 홈팬들 사이에서 "임창용을 영입한 스카우트를 진급시켜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임창용은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2년간의 활약 덕분에 다음 시즌에 임창용의 몸값은 적어도 200만달러 수준으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일본 첫해인 2008년의 보장된 기본 연봉은 30만달러였다. 2년만에 엄청난 몸값 상승를 이뤄낸 셈이다.
일단 내년 시즌에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변수가 있다. 올해말 야쿠르트가 다년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역시 좋은 투수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고 160㎞를 던지는 희귀한 사이드암스로 마무리를 얻기란 더욱 힘든 일이다. 따라서 야쿠르트가 내년 1년만 계약하는 안을 백지화한 뒤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3년 정도의 다년계약안을 제시할 수 있다. 물론 임창용측이 다년계약을 하기 싫다면 내년 1년만 야쿠르트에서 뛰면 된다.
임창용은 야쿠르트란 팀에 굉장히 호감을 느끼고 있다. 빅마켓 팀이라 보긴 어렵지만 도쿄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다 팀분위기가 젊고 자유로운 편이다. 또한 2년 전 일본 진출을 원하는 자신을 받아준 팀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는 프로다. 야쿠르트가 어느 정도 금액으로 다년계약을 제시할 지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다.
임창용은 당분간 일본에 머물며 한시즌의 피로를 회복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영광스런 귀환이다.
<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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