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종료일인 지난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박찬호는 선발 보직을 희망했으나 필라델피아 측은 ‘불펜 박찬호’를 원했다.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박찬호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만난 박찬호는 계약과 관련해 “에이전트와 이야기 중이다.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타 팀과 협상을 하는 동시에 필라델피아 잔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선발이 좋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불펜으로도 활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하게 해준 팀이자 또다시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도 마음이 쏠린다.
최근 “구단이 눈치작전을 하고 있다. 지금은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시기가 아니다. 12월이면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힌 박찬호는 “날 선발로 원하는 팀이 있으면 좋다. 하지만 (팀 전력, 연봉 등) 제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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