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출전 기회를 준 팀이다. 지난 한시즌이 편안했다."(박찬호)
자유계약선수(FA)로 새 팀을 알아보고 있는 박찬호(36)가 원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뒀다.
메이저리그 잔류에 위기를 맞았던 박찬호는 올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중간계투진으로 46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4.43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재도약에 성공, 소속팀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올 겨울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은 박찬호에 대해 메이저리그내 타팀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호는 2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피트니스클럽 `PARK61` 오픈 기념행사에서 "아직 구체적인 오퍼는 없다. 눈치작전을 하는 단계일 것이다. 12월중순은 되야 결정될 것"이라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보직이나 계약 조건이 아니라 다시 한번 그 무대를 밟고 싶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가능한 강팀에 가고 싶다"며 새 팀을 결정하는데 있어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오전 "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해 박찬호가 필요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선발 보직을 원한다면 굳이 집착하지 않겠다"는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필라델피아는 내게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이다. 또한 편안한 기분으로 한시즌을 보냈다"며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할 수도 있음을 나타냈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정호 기자 hese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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