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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박찬호, "WS 진출할 수 있는 강팀 원해"…재계약 가능성 내포

[OSEN] 2009년 11월 20일(금) 오후 07:49
[OSEN=박현철 기자]"지난해처럼 조기 계약을 맺고 훈련에만 전념하고 싶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다음 시즌 진로를 모색 중인 박찬호(36)가 자신감을 비추는 동시에 원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재계약 가능성 또한 열어두었다.

박찬호는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자신의 피트니스 센터 PARK 61의 개업 행사를 치른 뒤 "아직까지 원소속팀이던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다른 팀의 구체적인 제안이 오지는 않은 상황이다. 눈치 작전 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급함보다 여유를 앞세웠다.

올 시즌 박찬호는 46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 자책점 4.43의 성적을 올리며 필라델피아의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박찬호는 자신이 150km 이상의 묵직한 직구를 되찾았다는 데에 의의를 두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보직이나 계약 조건이 아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밟은 월드 시리즈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던 만큼 다시 그 무대를 밟고 싶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데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해야할 날이 했던 날보다 짧은 시점인 만큼 월드 시리즈 진출이 유력한 강팀에 둥지를 틀고 싶다"라며 강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해 박찬호가 필요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선발 보직을 원한다면 굳이 집착하지 않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박찬호와의 재계약 협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아마로 단장의 이야기에 박찬호는 즉답을 피했으나 "필라델피아는 팀 분위기가 편안하고 가족적인 팀이었던 동시에 내게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팬들의 성원이 대단한 만큼 만족스러웠다"라며 필라델피아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릴리프 보직이 현 상황에서 더욱 어울린다는 에이전트 제프 보리스의 뜻과도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다.

farinelli@osen.co.kr
<사진> 메이저 리거 박찬호의 '피트니스 파크 61 (FITNESS PARK 61)' 오픈 행사가 2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비젼타워 지하 피트니스 클럽에서 열렸다.

박찬호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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