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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부산의 야구 열기, 정말 부러워요"]

[연합뉴스] 2009년 11월 06일(금) 오후 06:04
6일 부산시청 방문..허남식 시장에 방망이 선물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의 야구 열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금의환향한 자신에 대한 부산 야구팬들의 열렬한 환영에 미국 메이저리거 추신수(27.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는 "이럴 땐 야구하는 게 더 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농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6일 오후 5시 허남식 부산시장의 초청을 받아 부산시청을 찾은 추 선수는 "부산의 야구 열기는 최고이며, (이런 응원 열기는) 미국에서도 본 적이 없다. 이런 응원을 받으며 야구하는 선수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팬과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선수들이 많이 탄생하려면 어린 선수들이 많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어린이들이 야구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추 선수는 허 시장으로부터 소형 '자개 병풍' 선물을 받고 자신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사용하던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추 선수의 외삼촌인 박정태 롯데 2군 수석코치, 부산시 체육회 회장단과 체육 관계자, 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 선수는 이날 부산시청 방문에 이어 7일 부산 해운대에서 사인회를, 15일에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박정태 롯데 코치와 함께 유소년 야구교실을 열 예정이며, 22일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바자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추 선수는 2000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으며,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20홈런 86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특히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0홈런 20도루(21개) 클럽'에 가입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s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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