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혼자 6타점을 몰아친 일본인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원맨쇼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필라델피아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00년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뒤 번번히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9년만에 왕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현재 월드시리즈 제도가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이후 양키스는 총 2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의 우승 기록은 북미 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최다기록이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연패를 노렸지만 양키스의 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쓰이를 위한 날이었다. 마쓰이는 이날 양키스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투런홈런 포함, 무려 6타점을 쓸어담으며 양키스 승리를 견인했다.
마쓰이는 0-0 동점이던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3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5회말에도 1사 1,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날 마쓰이가 기록한 6타점은 월드시리즈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종전에는 1960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양키스 소속의 바비 리차드슨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는 3회초 카를로스 루이스의 3루타와 지미 롤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1-7로 뒤진 6회초 라이언 하워드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선발투수 마르티네스가 4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필라델피아는 마르티네스에 이어 구원투수 채드 더빈 마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3실점하면서 추격의지가 꺾였다.
4일만에 등판한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3실점을 내준 뒤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통산 18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을 이어갔다.
구원등판한 박찬호의 역투도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3-7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채드 더빈, JA 햅에 이어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1사 1루 상황에서 강타자 데릭 지터에게 93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7회말에도 박찬호는 첫 타자 마크 테세이라를 다양한 변화구로 요리하면서 5구만에 파울팁 삼진을 잡고 호투를 이어갔다.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고비였다. 박찬호는 로드리게스에게 3유간으로 흐르는 깊숙한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결국 왼손투수 스콧 에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볼카운트 2-1에서 땅볼타구까지 유도했지만 타구 방향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절묘하게 굴러가면서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다행히 에어가 실점 없이 7회말을 마감하면서 박찬호에게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월드시리즈에서 3⅓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실점을 1점도 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 HOT스타 연예화보 - 모바일 SPN1008 <1008+nate/show/ez-i>
<저작권자ⓒ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SPN>
문자중계
판타지 유럽축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