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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연아는 빙판의 카리스마 여왕”

[매일경제] 2009년 11월 24일(화) 오후 05:57


‘피겨퀸’ 김연아(19)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카리스마 여왕으로 뽑혔다.

미국 언론 LA 타임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009-2010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결산하며 흥미로운 Q&A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에서 김연아는 현역 피겨 선수 가운데 가장 카리스마 있는 선수로 선정됐다.

기사를 쓴 필립 허시 기자는 “현역 여자 피겨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엔터네이너적 기질이 뛰어나고 인상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딱 하나, 김연아다(On;y one, Yuna Kim)"라고 짧게 말했다. 허시 기자는 부연 설명조차 달지 않았다.

그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유리한 판정을 받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스캔들이 될 것”이라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허시 기자는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의 프리스케이팅 기술 점수는 적절했지만 구성 점수는 김연아가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받은 것보다 높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로셰트는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12.90점(기술 50.02 구성 62.88)을 받았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 완성에서 미흡한 면을 보여 구성 점수가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김연아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프리스케이팅 구성 점수로 61.52점을 받은 바 있다. 허시 기자는 글 말미에 “김연아는 4분 동안 빙판 위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로셰트 이상의 구성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피겨퀸’의 기량을 극찬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빙판에 자주 넘어졌다는 이유로 알리사 시즈니(미국)와 함께 ‘인간 정빙기(Human Zamboni)’로 꼽혔다. 허시 기자는 “코스트너와 시즈니는 자신의 하의로 얼음판을 깨끗이 정리해 정빙기 운전사의 일을 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서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스케이터들이다”라는 평을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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