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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데뷔 첫 해 '3관왕' 기염

[조이뉴스24] 2009년 11월 24일(화) 오전 09:04
<조이뉴스24>


당찬 '골프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도 중압감을 견디기 힘든 마지막 라운드였다. 몇 번의 버디 찬스를 놓치는 모습에서 당황스러운 표정도 역력했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휴스터니안 골프코스(파72·6650야드)에서 진행된 L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3개 등으로 2타를 잃은 끝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수잔 패테르센(노르웨이), 청야니(대만), 미아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신인으로 시즌 최우수선수격인 '올해의 선수'에 도전, 거의 손에 쥐나 싶었지만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하면서 총점에서 1점이 모자라 로레나 오초아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만 것이다.

신지애는 159점, 오초아는 160점을 기록하면서 단 1점차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한 타만 더 줄였더라도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 있는 순간을 아쉽게 놓쳤다.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가 됐다면 역대 최연소 기록이 될 뻔했다. 역대 최연소 '올해의 선수' 기록은 지난 1978년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쓴 낸시 로페스(미국)가 지니고 있다.

1957년에 태어나 1978년에 LPGA 무대를 석권한 로페스는 신지애(1988년생)와 나이는 같았으나 1월에 태어나 4월생인 신지애보다 생일이 더 이르기에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를 탔을 경우 새로운 기록 수립이 탄생하는 것이었다.

'골프 여제'로 불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캐리 웹(호주), 오초아가 모두 25세 때 '올해의 선수' 자리에 처음 올랐던 만큼 신지애의 이번 '올해의 선수' 도전은 얼마나 빠른 시점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했다.

비록 '올해의 선수' 자리는 놓쳤지만 신지애는 이미 LPGA 3관왕을 확보해 놓았다.

상금왕 경우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지난 16일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올해 상금 177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상금왕을 확정지은 가운데 1978년 로페스가 세운 최연소 상금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신인왕을 수상한 데다 올 시즌 LPGA 3승을 거두면서 오초아와 공동으로 '다승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다 잡았던 '올해의 선수'를 놓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신지애의 LPGA 데뷔 첫 해는 그야말로 경이로움으로 정의된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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