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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와 ‘기타 5명’ 내달 겨울올림픽 전초전

[중앙일보] 2009년 11월 23일(월) 오전 02:51
[중앙일보 온누리] ‘피겨 퀸’ 김연아(19·고려대)의 경쟁자들이 다 가려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12월 2~6일·일본 도쿄) 여자 싱글에 출전할 6명이 22일(한국시간) 캐나다 키치너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6차대회를 끝으로 모두 확정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전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사실상의 올림픽 전초전인 셈이다.

파이널 진출자 6명 가운데 올 시즌 180점을 넘어선 선수는 김연아와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둘뿐이다.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3월)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로셰트는 이날 끝난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총점 182.90점으로 우승하며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로셰트는 내년 2월 홈 링크에서 열리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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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대회 우승으로 건재 과시한 로셰트=10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로셰트는 점프 난조로 168.18점의 저조한 점수를 얻어 동메달에 그쳤다. 6차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파이널 진출이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로셰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안정된 연기를 앞세워 112.9점을 얻었다. 실수가 전혀 없었던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0점)를 합해 총점은 182.9점. 김연아의 5차대회 우승점수(187.98)와 불과 5.08점 차다.

로셰트는 하늘하늘하고 유연한 피겨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파워풀한 점프와 표현력이 강점이다.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이상 일본),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모두 참가했던 3월 세계선수권대회 때 공식 훈련이 끝나자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는 “로셰트가 김연아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씨는 “로셰트는 항상 꾸준하고, 딱히 약점이라고 말할 부분도 없다. 더구나 홈에서 치르는 올림픽이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파이널 진출 좌절된 아사다 마오=1차 대회 2위, 2차 대회 5위에 그쳤던 아사다 마오는 그랑프리 포인트 20점, 전체 9위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사다에게도 올림픽으로 가는 문은 열려 있다. 일본은 2010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일본스케이트연맹의 선수 선발 순서는 ▶그랑프리 파이널 3위 내 입상자 중 일본인 최상위자 ▶전일본선수권(12월 25~27일·오사카) 우승자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전일본선수권 출전자·세계랭킹 3위 이내 선수 가운데 연맹 추천 선수 등이다. 일본 피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은 무조건 아사다를 대표로 선발할 것”이라며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스케이트연맹 회장도 일찌감치 아사다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귀띔했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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