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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골프] ‘프로라인’ 잘 읽으면 나이스 퍼팅

[] 2009년 03월 13일(금) 오전 10:06
[JES 최창호]


''홀 뒷벽을 딱 때리고 덜커덩~!''

''골프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의 트레이드 마크인 ''터프(Tough)''식 퍼팅 장면이다. 주말 골퍼는 실패했을 때 튕겨져 나온 볼을 1퍼트로 막는다는 보장이 없어 가까운 거리에서 강한 퍼팅을 꺼린다. 그러다 1m 이상 벗어나게 되면 낭패(3퍼트)를 보기 일쑤다.

신지애는 지난주 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3, 4라운드에서만 보기없이 버디만 12개를 낚아내며 역전승했을 때도 과감한 퍼팅 스트로크로 승부를 갈랐다. 신지애는 "아마추어 골퍼는 터프식 퍼팅보다는 ''프로 라인''의 퍼트 라인을 잘 읽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퍼팅 노하우를 알아본다.

■''프로 라인''과 ''아마추어 라인''이란=볼이 홀(컵)을 안고 라인을 따라 떨어지느냐, 아니면 홀을 등지고 라인을 따라 흘러내리느냐의 차이다. <사진>의 그래픽처럼 홀을 기준으로 A지점이 높고 B지점이 낮은 경사면에서의 퍼팅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빨간색의 ①, ②번처럼 볼이 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진행하는 라인이 ''프로 라인''이고, 노란색의 ③, ④번처럼 홀에 못미치거나 홀을 등지고 경사를 따라 흘러내리는 라인이 바로 ''아마추어 라인''이다. 홀의 기울기가 이 반대의 경우에서도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홀을 중심으로 경사면의 위쪽 공략=때문에 라운드 때 홀 주변 기울기를 얼마나 잘 읽느냐가 퍼팅의 성공률을 좌우한다. 즉 홀 문을 잘 찾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래픽에서처럼 C지점의 볼과 D지점의 홀을 잇는 직선 라인이 평지라면 D의 정중앙 6시 방향이 홀 입구다. 그러나 A지점이 높은 슬라이스 라인의 퍼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홀 문은 6시가 아니라 8시 방향이 된다.

이럴 땐 퍼팅 라인의 겨냥 포인트는 C를 기준으로 D지점보다 위쪽인 홀 왼쪽 지점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볼은 중력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홀 위쪽을 겨냥했다가 속도가 맞아 떨어지면 ①번 라인을 따라 홀로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 설령 홀 위쪽을 좀더 겨냥하고 강한 스트로크를 했다가 ②번 라인으로 홀을 지나치게 되더라도 ③, ④번 라인보다는 다음 퍼팅이 훨씬 더 유리하다. ②번 라인 때는 다음 스트로크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홀의 정중앙을 향해 스트로크했다가 ③, ④의 결과를 얻게 되면 홀 주변의 퍼팅 라인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강한 스트로크를 해 ④번 라인으로 볼이 흐르게 되면 ②번 라인 때보다 볼이 홀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1.5m 거리에서 100번 이상 연속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신지애가 홀 뒷벽을 때리는 터프식 퍼팅을 구사할 수 있는 배짱은 오로지 연습 덕분이다. 그는 1.5m 거리에서 최대 120번 연속해 성공한 적이 있다. 타이거 우즈도 이 거리에서 100번의 퍼팅을 연속 성공해야 연습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창호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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