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 현 세계 최강자와 떠오르는 신예의 대결에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표도르와 로저스의 맞대결, 승부의 핵심은 무엇일까?
전적으로 비교해 본 표도르와 로저스
상대 전적에서 표도르는 32전 30승 1패 1무효경기로 10전 10승를 기록하고 있는 브렛 로저스의 전적을 확실히 앞서간다.
그동안 두 선수와 싸워왔던 상대 선수들에도 차이가 있다. 표도르와 주먹을 섞었던 선수들은 그야말로 당대 최강의 격투가들이었다. 그는 미르코 크로캅,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롭스키, 마크 콜먼을 꺾었다.
브렛 로저스의 경우 판정으로 간 경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지만, 그가 꺾은 선수 중 이름을 알만한 선수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제임스 톰슨 정도다. 전적상으로는 표도르가 확실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체격차이
두 선수는 같은 헤비급이지만 체격차이가 크다. 표도르는 183cm의 신장에 106kg의 체중으로 헤비급에서는 결코 크다고 볼 수 없는 체격이다. 브렛 로저스의 경우 196cm에 120kg으로 체격에서는 표도르를 앞선다.
그러나 표도르는 체격차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거의 경기를 통해 여러 차례 증명해왔다. 최근 그가 꺾었던 안드레이 알롭스키, 팀 실비아는 각각 190cm와 200cm에 육박하는 거구들이다.
프라이드 시절 그가 꺾었던 강자들도 대부분 그보다 신장이 컸다. 표도르는 이러한 리치차이를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펀치 궤적으로 극복해왔다.
팀 실비아와 줄루와의 경기에서 반 박자 빠르게 치고 들어가 상대의 안면에 펀치를 날릴 수 있었던 것도 표도르 특유의 스피드와 펀치 궤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의치 않으면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킨 후 공포의 파운딩을 퍼붓는다. 그야말로 표도르는 육, 해, 공 모든 부분에서 전투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표도르의 압도적 우위, 그러나 패배할 가능성은?
격투기 전문가들과 도박사들은 대부분 표도르의 승리에 손을 들었다. UFC 챔피언 두 명을 5분 안에 해치운 전력, 이변을 허용하지 않는 표도르 특유의 철두철미함을 브렛 로저스가 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본 것이다.
과거 경기들의 데이터를 살펴봐도 표도르의 경우 거의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당대 최고의 격투가들과의 대결에서 표도르는 완벽한 맞춤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비교적 빈틈이 많은 로저스의 경우 표도르가 꺾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 100%는 없듯, 브렛 로저스가 승리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이번 경기는 표도르의 첫 철망 경기다. 철망과 링은 공간의 모양만큼이나 경기 운영, 선수들의 움직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테이크다운을 잘 이용하는 표도르의 경우 철망과 링에서 느끼는 차이점은 클 수밖에 없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로저스의 '한 방'도 변수 아닌 변수다. 종합격투기는 작은 변화나 실수가 승부를 결정할 정도로 민감한 스포츠다. 로저스의 경우 세계 정상급 기량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큰 체구에서 나오는 펀치는 위력적이다.
폼은 다소 엉성하지만 대부분의 펀치를 상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치기 때문에 펀치 자체의 정확도는 높은 편이다. 빈틈없기로 유명한 표도르라도 행여나 로저스의 펀치를 허용한다면 한순간 위험에 빠질 수 있다.
■ 스트라이크포스 새터데이 파이트 나이트
11월 8일 미국 시카고 시어스 센터 아레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vs. 브렛 로저스
제이크 쉴즈 vs. 제이슨 밀러
게가르 무사시 vs. 라모 티에리 소쿠주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안토니오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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