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사이트 '녹아웃(Nokaut.com)'은 크로아티아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크로캅이 경기 후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크로캅은 인터뷰에서 "도스 산토스와의 경기 이후 정말 힘들었다. 지난 3번의 패배는 재앙과도 같았다. 심지어 호텔에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놨다.
크로캅은 "그 동안의 경기내용, 훈련과정 모두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안에는 나도 모르는 풀리지 않은 숙제가 많다"며 원인을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누가 수 백만 달러를 주며 링을 떠나라고 해도 난 받아들일 수 없다. 격투기는 곧 나의 인생이며 내 삶의 전부다. UFC에서 최소한 두 번의 경기를 가질 것"이라며 부활의 의지를 드러냈다.
크로캅은 지난 달 열린 'UFC 103'에서 산토스를 맞아 3라운드 내내 경기주도권을 내주며 TKO패를 당한 바 있다. '하이킥의 마술사'로 불리며 프라이드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2007년 UFC로 이적했으나, 가브리엘 곤자가, 칙 콩고 등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내줬다.
특히 그래플러인 곤자가에게 하이킥을 허용하며 치욕적인 KO패를 당하면서, 크로캅은 자신감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이후 크로캅의 경기력은 급격하게 떨어졌고, 언론과 팬들의 공세에 시달렸다. 심지어 해외의 한 포럼에서는 프라이드 시절, 그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는 루머가 떠돌면서, 경기장 밖의 상황 또한 그를 궁지로 몰아갔다
파이터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한 크로캅. 결자해지의 마음가짐으로 링 위의 고독한 싸움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축배를 들 것인지, 아니면 후회만을 남긴 채 링 위를 떠나게 될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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