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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날고, 태풍 불고 이번엔 허재 웃었다

[스포츠칸] 2009년 11월 25일(수) 오후 10:11
ㆍKCC, 라이벌 동부 꺾고 개막전 패배 설욕
ㆍ서장훈 사상 첫 1만1천점…전랜, 첫 2연승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눌렀다. 허재 감독은 강동희 감독에게 개막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KCC는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에서 동부를 78-71로 이겼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79-89로 졌던 KCC는 이로써 동부와 시즌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KCC는 현재 5위로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지난 해 챔피언 팀이다. 동부와 경기 내내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4쿼터 중반까지 시소 게임을 하다 KCC가 뒷심을 발휘했다.

전태풍(17점·5어시스트)이 동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질풍같은 골밑슛으로 63-62로 역전시켰고, 강병현(11점)은 김주성의 블록슛을 피해 반 박자 빠른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74-68로 앞선 경기 후반 김주성의 패스까지 가로채며 공격을 끊었다.

외국인 선수 아이반 존슨(12점)은 승부처였던 4쿼터 5분 이후 6점을 몰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종료 56초 전 전태풍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승진은 15점·10리바운드를 올렸고 블록슛도 3개나 잡아내 최장신 위력을 뽐냈다.


동부는 이광재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20점으로 분투했지만 경기를 내주고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서울 SK를 79-76으로 누르고 13연패 끝에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했다.

역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13연패 탈출의 주인공 아말 맥카스킬(27점·14리바운드)이 다시 한 번 빛났다.

SK가 사마키 워커의 덩크슛으로 73-72까지 추격하자 종료 42초 전 맥카스킬이 쐐기슛을 넣어 75-72로 달아났다.

이어 워커의 슛이 다시 들어가 또 한 점 차. 맥카스킬은 종료 16초 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덩크슛도 3개나 꽂아 분위기를 달궜다.

전자랜드 서장훈은 16득점·8리바운드를 올리며 프로농구 통산 최초로 1만1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워 시즌 첫 연승을 더 빛냈다.

반면 SK는 최하위 전자랜드에도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김은진기자>-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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