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혼혈선수 LG 문태영 친형 한국온다 |
| 유럽 1부리그 맹활약 2m 스티븐슨 내년 하프코리안 드래프트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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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올시즌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LG 문태영(31ㆍ미국명 그레고리 스티븐슨)의 친형 제로드 스티븐슨(33)이다.
프로농구의 한 감독은 24일 "스티븐슨이 내년 하프코리안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 타진 중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구연맹(KBL)을 통해 확인한 결과 스티븐슨이 최근 에이전트를 통해 드래프트에 참가 의사를 전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L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혼혈선수 드래프트 신청자 접수를 12일23일 마감하며 내년 2월2일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프코리안을 선택할 수 있는 구단은 이미 하프코리안을 보유한 LG(문태영), KCC(전태풍), 삼성(이승준), KT(박태양), KT&G(원하준)를 제외한 5개 팀(오리온스, 동부, 전자랜드, 모비스, SK)이다.
지난해에도 KBL 드래프트에 도전하려다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돌연 취소한 스티븐슨은 농구계가 이구동성으로 꼽는 최고의 선수다. "올시즌 혼혈선수중 최고 활약을 펼치는 문태영보다 훨씬 잘하는 것으로 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티븐슨은 스몰포워드이면서도 동생(1m94)보다 6cm나 큰 데다, 유럽 1부리그에서 당당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년전 유럽 올스타전에 선발돼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하지한 스티븐슨은 올해 세르비아 리그의 KK 헤모팜 스타다로 이적해 평균 9.8득점, 2.6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스에서 뛸 때 평균 10.9득점, 3.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로컵(유럽지역 챔피언스리그)에도 12경기 모두 출전해 11.3득점, 3.3리바운드, 1.3가로채기의 성적을 냈다.
스티븐슨은 몸값이 최소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는 되기 때문에 혼혈선수 1년차 연봉 상한선이 1억원 밖에 안되는 한국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그러나 나이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데다, 동생이 한국에서 커다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혈선수의 경우 첫 시즌 1억원을 받더라도 성적에 따라 재계약할 때 배로 올릴 수 있다.
한편, 형과 이메일로 자주 연락한다는 문태영은 "형이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아직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스티븐슨이 한국행을 최종 결심할 경우 이승준-이동준(오리온스) 형제에 이어 두 번째 혼혈선수 형제가 탄생하게 된다. 농구계는 "최상급의 형제 선수가 같은 무대에서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흥행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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