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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김승현에 판정승…KCC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2009년 11월 07일(토) 오후 06:49
[마이데일리 = 전주 박세운 기자] 코트에 돌아온 김승현도 전주 KCC 이지스의 상승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9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하승진과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전태풍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88-74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전적 6승4패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이면계약 파문으로 1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9경기로 감면된 김승현의 코트 복귀전이었다. 특히 복귀 첫날 벌어지는 전태풍과의 포인트가드 맞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승현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았다. 쉬운 득점기회를 놓치는 등 경기감각 저하가 눈에 띄었다. KCC는 하승진, 전태풍 등 주축들의 고른 득점포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47-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지역방어로 KCC의 공격을 저지하는 사이 외곽슛이 폭발했다. 김승현과 오용준이 연속 11득점을 합작해 순식간에 47-47 동점이 됐다.

하승진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오리온스의 그 누구도 골밑에서 하승진을 당해내지 못했다. 하승진은 3쿼터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 오리온스의 기세를 눌렀다.

60-59로 3쿼터를 마친 KCC는 하승진의 훅슛으로 마지막 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4쿼터 첫 4분동안 오리온스의 득점을 2점으로 묶고 10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전태풍은 70-65로 앞선 4쿼터 중반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아이반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태풍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김승현은 9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김승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프로농구와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농구관계자 및 팬 여러분들께 누를 끼친 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면계약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어 "KBL과 팬들께서 주신 명예회복의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팬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한국농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양경기에서는 서울 SK 나이츠가 홈팀 안양 KT&G 카이츠를 92-83으로 제압하고 KCC와 함께 공동 4위를 지켰다. 방성윤이 복귀해 12점을 올리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90-84로 승리했다.

[사진제공=KBL]

(전주〓박세운 기자 sh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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