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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더블-더블' 삼성, 모비스에 연장승

[OSEN] 2009년 11월 07일(토) 오후 05:18
[OSEN=박현철 기자]유독 이적생이 많았던 양 팀의 경기. 승패를 바꾸어 놓은 것은 신분이 바뀐 이승준의 손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더블 더블'을 기록한 이승준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꺾었다.

삼성은 7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전서 12득점-11리바운드로 활약한 이승준을 앞세워 90-8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승 4패(7일 현재)를 기록하며 승-패를 이어가는 징검다리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모비스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시즌 전적 5승 5패로 한 발 물러섰다.

1쿼터는 친정팀을 상대로 3점포 1개 포함 7점을 뽑아낸 포워드 박종천을 앞세워 모비스가 17-9로 앞선 채 끝났다. 연승 연패 없이 '징검다리 승리'를 따내며 고전하던 삼성은 2쿼터 중반 이후 테렌스 레더-이규섭 콤비를 앞세워 27-29까지 맹렬한 기세로 따라붙었다.

2쿼터 종료 17초 전 함지훈의 미들슛으로 모비스가 33-30을 만들었으나 삼성 또한 종료 3.7초 전 차재영의 돌파 후 패스를 이어받은 레더의 슬램 덩크로 32-33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33-32 박빙 구도를 유지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강혁의 돌파 후 패스를 이어받은 레더의 픽앤롤 덩크로 34-33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모비스 또한 하상윤의 장거리 3점포로 36-34로 재차 리드를 잡아냈다. 김효범의 3점슛이 연속으로 이어지자 삼성 또한 레더의 2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뜻을 그대로 비췄다.

3쿼터 막판 삼성은 김동욱의 연속 2득점과 이정석-레더로 이어진 속공이 성공하면서 60-5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가 3쿼터서만 8점을 쏟아부었다는 데 기대를 가지며 역전을 노렸다.

헤인즈는 기대에 부응했다. 4쿼터를 끌려가는 입장으로 시작했던 모비스는 종료 6분 17초 전 함지훈의 스틸과 양동근의 속공 전개 후 터진 헤인즈의 투핸드 덩크로 68-67 재역전을 이끌었다.

삼성은 강혁-이승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타는 듯했으나 14득점으로 활약하던 주전 포워드 이규섭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김효범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72-71을 만든 모비스는 이후 양동근의 속공 레이업슛이 실패했으나 곧바로 뛰어든 헤인즈의 팔로 업 덩크가 이어졌다.

곧바로 이승준의 2득점으로 73-74까지 쫓아갔으나 레더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수세에 몰린 삼성. 모비스 또한 야전 사령관 양동근이 4반칙으로 몰린 만큼 주포의 폭발력이 더욱 강조된 순간이었다.

종료 1분 50초 전 강혁이 페이드 어웨이 슛이 불발된 후 리바운드 과정서 레더와 헤인즈의 동시 파울이 지적되며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삼성에게는 승부처에서 가장 믿을 만한 주포를 잃어버린 순간이었으며 모비스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삼성은 종료 1분 전 빅터 토마스의 2득점에 27.9초 전 토마스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78-79를 만들었다. 16.7초 전 모비스 가드 하상윤이 자유투 2구 중 1구 만을 성공한 덕택에 삼성은 78-80 역전 기회를 잡아냈다.

종료 3.4초 전 삼성은 토마스의 리버스 레이업슛에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역전승을 노렸으나 자유투를 실패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주포 레더가 뛸 수 없는 상황이라 불기한 처지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잠시 간의 공방 이후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흘러갔다. 연장전 2분 6초가 경과된 상황서 모비스 박종천의 포스트업이 공격자 반칙으로 지적되며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은 이정석의 2득점 이후 이승준의 골밑 득점으로 86-82 리드를 잡았다.

던스톤의 득점으로 84-86으로 쫓아간 모비스. 그러나 모비스는 종료 15초 전 오픈 찬스서 하상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2연승에 실패했다. 여기에 강혁의 자유투 2구가 성공하며 삼성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삼성은 레더-이규섭의 공백에도 승리를 따내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했고 모비스는 4쿼터서만 13점을 뽑아냈던 헤인즈의 퇴장이 아쉬웠다. 2시즌 전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에릭 산드린으로 뛰던 이승준은 12득점 11리바운드에 연장전 분위기를 주도하는 득점까지 더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 7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84 (17-9 16-23 25-28 22-20 4-10) 90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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