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병 케니 모레노(31)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서 탄력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케니는 고비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노릇을 충분히 해냈다.
케니는 황현주 감독이 흥국생명 감독 시절 지난 2006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탑매치에서 상대 팀 선수로 맞상대한 적 있다. JT마베라스에서 용병으로 활약했던 케니는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3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황현주 감독은 현대건설 감독으로 취임하자 잔류가 예상되던 아우리를 돌려보내고 케니를 데리고 왔다. 사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배구 선수로서 노장이라고 할 수 있는 31살 나이와 지난 2005-2006시즌 일본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지금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케니는 개막전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그런 우려를 떨쳐냈다. 입단식에서 "데라크루즈(전 GS칼텍스)를 넘어설 선수다"라고 평가한 황현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현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케니는 어차피 우리 팀 위기를 해결해야 할 선수다. 상대가 올라올 때 끊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순간적인 동작이 빠르다. 지금까지 용병 선수들은 공격이나 블로킹할 때 폭이 큰데 케니는 짧은 공격에서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케니는 대학시절 법학을 공부했고 현재도 미국 대학에서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의학을 공부할 정도로 학문에서도 적극적이다. 그녀는 "첫 무대였는데 흥분됐다. 우리가 열심히 훈련하고 실전에서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우 만족하고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좋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용병 케니. 사진제공 = SS미디어 김경수]
(구미 =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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