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자축하는 문태영
27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농구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7대 82로 이긴 LG 문태영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프코리안(귀화혼혈선수)’ 문태영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프코리안’의 활약여부에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2월 열린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각각 1, 2순위에 오른 전태풍(KCC)과 이승준(삼성)이 관심대상 1순위였다.
미국 대학농구 명문 조지아공대 출신의 전태풍은 유럽리그 등에서 좋은 실력을 선보인 바 있고, 이승준도 2007-2008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 외국인 선수로 뛰면서 이미 기량 검증을 마친 상태였다. 문태영도 3순위로 KBL에 입성했지만 전태풍, 이승준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09-2010 시즌 뚜껑을 열자 문태영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시즌 전 예상을 무색케 하고 있다. 문태영은 6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23.00점을 올려 용병(외국인 선수) 포함, 전체 득점 랭킹 2위를 달리는 중이다.
평균 85.3점을 넣고 있는 LG의 득점 가운데 25% 이상을 혼자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경기당 7.67개를 기록하고 있는 리바운드도 수준급이다. 매 경기 3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어 LG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상태다.
지난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과 시즌 첫 경기부터 문태영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태영은 이 경기에서 26점을 뽑아내며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연장에서 4점을 집중시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후 두 차례 더 20점대 득점을 올리며 득점감각을 조율한 문태영은 27일 전자랜드전에서 34점을 폭발 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 후반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에서만 18점을 집중시켜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문태영이 펄펄 날면서 팀 성적도 상한가다. 현재 LG는 5승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 이후 2연승 달리다 SK에 패하면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KCC와 전자랜드를 차례로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산 KT, 대구 오리온스와 만나는 주말 2연전까지 잘 넘긴다면 LG의 고공비행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까지는 1, 4쿼터에 각 팀이 보유한 용병 두 명 모두가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규정이 바뀌면서 1명으로 출전이 제한됐다. 그만큼 국내선수들이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가운데 용병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문태영의 존재는 LG에게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문자중계
판타지 유럽축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