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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IN]뒷문 싸늘한 겨울 ‘마무리 구인난’

[스포츠칸] 2009년 11월 25일(수) 오후 06:34
마무리가 없다. 각 구단의 뒷문이 허전한 겨울이다.

내년을 맡아줄 마무리가 있더라도 믿고만 있기는 어렵거나, 아예 새로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 구단이 대부분이다. 

"우리 마무리는 아무개"라고 붙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구단이다. 올겨울 마무리 찾기는 8개 구단의 공동 숙제 같다.

#"마무리 찾아봅시다"

외국인 마무리 애킨스를 돌려보낸 롯데를 비롯, 한화·LG·히어로즈는 마무리가 유동적이다.

일단 롯데는 국내선수 또는 또 다른 외국인투수로 마무리 자리를 채워야한다. 기존 선수 가운데는 올해 셋업맨으로 뛴 임경완이 마무리로 뛴 경험이 있다. 

한화는 토마스의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마무리를 새로 발탁할 계획. 외국인투수 2명은 모두 선발로 돌릴 방침이다. 올해 셋업맨으로 가능성을 보인 양훈과 마무리투수로서 대표적인 '구관'인 구대성 등이 후보다.

LG는 올해 후반기 두산 출신인 이재영을 마무리로 올려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뒷문이 막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박종훈 신임 감독의 투수진 운용 방침에 따라 옥석 고르기가 이어질 전망. 이재영의 성장을 관찰하면서도 외국인투수를 포함한 선발 투수 가운데 한 명을 마무리로 전환시키는 것 또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해 히어로즈 뒷문지기는 꽤 자주 바뀌었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 내년에는 어느 선수를 점찍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이보근·신철인, 그리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용준 등이 후보다.

#"있기는 있지만…"

KIA·SK·삼성·두산은 마무리로 부를 만한 선수가 있다. 

삼성은 오승환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마무리가 있다. 다만 지난 8월 이후 어깨 재활과 근력 강화에만 전념하고 있어 실전 피칭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재활 과정은 꽤 순조로웠다.

정대현을 마무리로 내세우는 SK는 올해 이승호·전병두 등 왼손 셋업 투톱을 보조 마무리로 세웠다. 그러나 정대현이 무릎 수술을 받았고, 전병두도 재활 병동에 있어 내년 시즌 초반 불펜 전력이 어떨지 확신할 수 없다. 마무리투수 운용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두산은 올해 신인왕을 받은 이용찬을 마무리로 내세워 성과를 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이용찬이 불안감을 보이자 마무리 자리에 변화를 주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애쓰기도 했다. 두산에는 임태훈·정재훈 등 또 다른 마무리 후보가 있다. 

KIA는 올시즌을 우승하며 마무리투수도 건졌다. 유동훈이라는 마무리를 발굴했다. 다만 유동훈 역시 마무리로 한 차례도 풀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는 게 변수다. KIA 또한 두 다리 쭉 뻗고 있을 입장은 아니다. 

<안승호기자 siwoo@kyunghyang.com>-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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