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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트레이드 시장 핵으로 부상하나?

[스포츠서울] 2009년 11월 24일(화) 오전 10:30

올 시즌 FA시장이 차갑게 식었다. ‘원-투펀치’ 김태균 이범호가 일본무대로 진출하면서 맥이 빠졌다. 박한이 등 준척급 FA가 남아있지만. 구단 당 1명밖에 영입할 수 없어 뚜렷한 전력보강이 어렵다. 이 때문에 8개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나서는 팀은 없지만. 어느 한 쪽이 시작하면 봇물처럼 터질 분위기다.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미 지난 16일 한화와 두산이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를 기점으로 “수도권 구단이 국가대표 외야수와 좌완투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 놨다” “지방명문 구단이 야수보강을 위해 수도권 팀과 접촉 중이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각 팀의 전력공백을 매우기 위한 대형 트레이드도 나올 수 있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의 얘기다.

보류선수 신청과 외국인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가 마감되는 25일 이후 각 팀의 트레이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이 히어로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히어로즈는 오는 12월 말 가입금 최종분인 36억 원을 완납하면. 트레이드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구단 수뇌부에서도 “전력 상 약점을 보완하려면 활발한 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뛰어난 외야수와 좌완투수가 많은 히어로즈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카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다. 주전급 내야수나 10승 언저리의 선발투수를 카드로 제시할 경우 ‘윈-윈’효과를 낼 수도 있다. 히어로즈는 수준급의 팜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력공백을 비교적 빠른 시간에 매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히어로즈가 고민하는 부분은 ‘선수를 팔아 구단을 연명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선수간 트레이드를 해도 ‘뒷돈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장석 사장은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로 주위의 의혹을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강훈기자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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