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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하게 됐다. 한화가 FA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FA 장성호(32)가 원 소속구단 KIA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지션과 팀 상황 상 장성호를 영입할 것이 유력했던 팀이 한화다. 실제로 한대화 감독은 장성호를 영입할 생각도 했다. 그러나 팀을 리빌딩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성호의 한화 행은 불발됐다.
장성호는 12월2일까지 다른 팀을 찾지 못하면 내년 1월15일까지 KIA를 포함한 8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를 제외하면 1루수 장성호를 필요로 할 만한 팀이 거의 없다. 현재로서는 장성호가 KIA와 다시 만나 계약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애초에 FA 신청을 하면서도 KIA에 남고 싶어 했으니, 돌아가서 잘 뛰면 될 일이다.
문제는 장성호를 보는 KIA의 시선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뜻밖에' FA 신청을 했다는 것부터 곱지 않게 봤다. 우선협상기간 협상 테이블은 마감 이틀을 남겨놓고 딱 한 차례로 끝났다.
협상 내용도 보통 FA 협상에서 주고받으리라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사실상 FA 장성호와의 계약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장성호가 KIA로 돌아가더라도 계약 수준은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성호도 FA 신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KIA 김조호 단장은 "일단 12월2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른 팀에 가지 못하면 우리와 계약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계약이 어떤 식으로 될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성호가 FA 신청을 한 가장 큰 이유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지 알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결국 장성호는 상처만 받았다.
팀 상황 상 출전 기회를 크게 잃었던 것 역시 FA 신청 이유였다.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김은진기자>-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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