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회 야구인골프 언제 : 2009년 11월 23일 어디서 : 경기도 남양주 해비치 C.C 누가 : 대한민국 야구인 90여명 참석 |
| 스포츠 중 가장 유사한 '임팩트 스윙'…장타-정교한 샷 구사 |
구력이 길수록 스코어가 좋은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제는 모든 골퍼에게 일괄 적용되지는 않는다. 남들보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 탁월한 거리감과 스윙을 자랑하는 소위 '골프 천재'가 존재한다. 이러한 '구력의 예외'가 적용되는 직업군도 있다. 야구인이다. 많은 야구인들은 구력에 비해 골프를 잘 친다. 일반인 평균 비거리를 훌쩍 뛰어넘는 장타를 쉽게 날리고 정교한 샷을 구사한다. 실제 KIA 이대진은 23일 해비치CC에서 열린 야구인골프대회에서 무려 305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롱기스트상을 거머쥐었다. 야구 은퇴 후 프로 골퍼로 전향하는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반인보다 손쉽게 골프에 접근하는 야구인들. 이유가 있을까?
KPGA 정회원인 숙명여대 이경철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주임 교수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헤드의 회전에 의해 공을 때린다는 점에서 골프와 야구 풀샷의 기본은 같다. 야구선수는 골퍼와 가장 흡사한 임팩트의 스윙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헤드 회전과 강한 임팩트를 동반해 공을 멀리 보내는 스윙의 기술이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움직이는 볼을 치는 야구와 정지된 공을 치는 골프의 차이는 없을까? 물론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야구선수들도 T배팅 등 정지된 공을 많이 치지 않느냐. 높낮이와 궤적만 다를 뿐"이라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비거리는 타자가 앞설지 모르지지만 스코어는 보통 투수가 더 좋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골프공에 스핀을 먹이는 것이 야구인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기술인데, 공을 컨트롤하던 투수들은 스핀 감각이 자연스럽게 배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프가 정교함을 요구하는 스포츠란 점에서 정교함과 집중력이 몸에 밴 투수 출신이 비교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 박재호 기자 jhpark@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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