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그린 위에서도 이종범은 역시 베테랑이었다. 핸디캡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총 80타로 뛰어난 골프실력을 발휘한 이종범은 핸디캡 12를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68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인 이 코치는 총타수에서 86타를 기록했지만 핸디캡 17타를 적용받아 이종범보다 1타 많은 69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KIA의 거센 우승기운에 유일하게 버틴 인물은 올시즌 은퇴를 선언한 송진우였다. 지난 시즌 메달리스트(핸디캡 적용전 최소타수상)을 수상하며 '모든 구기종목에 통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송진우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82타를 기록해 네트스코어 70타로 3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가장 멀리 티샷을 날리는 롱기스트의 주인공도 항상 화제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KIA 이대진이 자그마치 305야드의 티샷을 날려 참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사실상 가장 뛰어난 골프실력을 가늠하는 메달리스트는 롯데 양상문 투수코치가 77타를 기록, 수상의 주인공이 됐고 한겨례 권오상 기자는 홀컵에 1.7m 떨어진 거리에 공을 떨어뜨리는 정확성을 보여 니어리스트 상을 받았다.
오전 8시40분 스포츠조선 남상균 발행인, KIA 김조호 단장, 한영관 리틀야구협회장, KIA 이종범의 시타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한동안 계속되던 영하의 날씨가 풀려 화창하고 따뜻한 기온 속에 치러져 참가자들이 최상의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새벽부터 차량 정체를 뚫고 달려온 야구인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그간의 안부를 묻는 등 화목하게 경기를 치렀다. 대회가 모두 종료된 후 수상자들은 KIA와 스포츠조선의 협찬으로 상품권 및 골프장비 등의 푸짐한 상품과 트로피를 받았다.
◆제28회 야구인골프대회 시상
▶우승=KIA 이종범(68타, 핸디캡 12) ▶준우승=KIA 이강철 투수코치(69타, 핸디캡 17) ▶3위=송진우(전한화, 70타, 핸디캡 12) ▶메달리스트=롯데 양상문 투수코치(토탈 77타) ▶니어리스트=한겨레 권오상 기자(1.7m) ▶롱기스트=KIA 이대진(305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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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28회 야구인골프대회가 23일 경기도 남양주 해비치 CC에서 열려 이종범이 핸디를 제외 68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9타를 친 이강철 3위는 70타를 친 디펜딩 챔피언 송진우가 차지했다. 롱기스트는 306야드를 친 이대진이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스포츠조선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매년 각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 및 해설위원, 기자단 등 야구 관계자들이 모여 그린 위에서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이종범이 유영구 KBO 총재로 부터 우승컵과 부상으로 드라이버를 받고 있다./해비치 CC=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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