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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 두 번째 외국인 타자 만날 수 있을까

[일간스포츠] 2009년 11월 23일(월) 오전 10:06

[JES 한용섭] 선동열 삼성 감독이 과연 두 번째 외국인 타자를 만날 수 있을까.

선 감독은 2005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래 줄곧 외국인 선수로 투수를 중용했다. 마운드를 우선시하는 야구 컬러로 초창기엔 직접 투수를 고르기도 했다. 5년 계약 기간 동안 영입한 외국인 선수 15명 중 타자는 2008년 제이콥 크루즈가 유일했다. 크루즈조차 몇 달 지나지 않아 기량미달로 퇴출됐다.

성공적인 5년을 보내고 내년부터 5년간의 '시즌 2'를 계약한 선 감독은 당초 크루세타(9승 10패 평균자책점 4.36)와 후반기 합류한 나이트(6승 2패 평균자책점 3.56) 2명을 계속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량감 있는 타자를 구할 수 있다면, 자신의 임기중 두 번째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삼성은 미국 현지에서 스카우트가 타자를 물색하는 한편 LG에서 뛴 좌타자 페타지니(38)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LG는 투수력 보강을 위해 페타지니를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 페타지니는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26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노장이지만 파워와 정교함을 모두 갖췄다. 끝내기 만루 홈런 등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사 노릇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전문가들로부터 페타지니는 '타격의 교과서'라는 칭찬을 들었다. 위압감을 지닌 4번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무릎 부상. 삼성 관계자는 "페타지니의 부상에 대해 이미 들은 바가 있다. 만약 LG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재파악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법 진지하게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날아온다면 새 용병 타자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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