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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송은범, "내년 아시안게임 꼭 나가야 돼요"

[스포츠조선] 2009년 11월 06일(금) 오후 03:26
 올시즌 김광현과 함께 SK 원투펀치로 활약한 송은범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출전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인천문학구장에서 만난 송은범은 예의 활기찬 미소를 보이며 "저 내년 아시안게임 꼭 나가야 돼요"라고 말했다.

 송은범이 1년이나 남은 아시안게임을 벌써부터 언급한 것은 국가대표로 발탁돼 메달을 목에 걸고 싶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군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84년생으로 올해 벌써 25세인 송은범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병역면제를 위한 마지막 기회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야구선수로서 특히 투수로서 치명적인 2년 가까운 공백을 없앨 수 있다. 그래서 송은범은 시즌 중에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팀후배 김광현에 대해 부러움을 표시한 적도 많다.

 실력으로만 따지만 송은범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는 긍정적이다. 송은범은 올시즌 12승3패 방어율 3.13으로 SK 선발진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6월말까지는 10연승을 달리며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위력을 뽐내 김광현과 다승 방어율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비록 시즌 후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한국시리즈에 앞서 재활에 성공, 등판했던 두 경기 모두 인상적인 피칭을 하기도 했다.

 송은범의 무기는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다양한 구질을 바탕으로 한 완급조절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맞붙게 될 일본, 대만대표팀을 상대로 충분히 에이스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과연 송은범이 자신의 소원대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과 병역혜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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