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10을 달성한 KIA가 내년시즌 외국인 원투펀치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벌써부터 아킬리노 로페즈, 릭 구톰슨과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27승을 합작한 용병 원투펀치로 12년만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로페즈와의 재계약은 확실시된다. 14승, 190⅓이닝, 한국시리즈 2승을 따낸 로페즈를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년 시즌에도 KIA의 에이스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 일본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단은 자신 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시즌동안 로페즈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고 로페즈 역시 KIA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한국시리즈 도중 그는 "일본에서 러브콜이 오더라고 KIA에 남겠다"는 말을 한 바 있어 잔류가 확정적이다.
문제는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구톰슨. 올해 13승을 따냈지만 본인이나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전혀 알 수 없다. 일본무대 복귀와 KIA 잔류 두 가지를 놓고 고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마 돈이 그의 행로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08년 소프트뱅크에서 250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KIA에서 재기에 성공한 만큼 일본무대를 다시 노크할 수 있다.
구단 역시 찜찜하다.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점이 걸린다. 어깨문제 때문에 등판간격이 길어 로테이션 운용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시즌 13승을 따낸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하더라도 한 시즌 동안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고 선발진에 힘을 보태 정규리그 1위의 일등공신이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로페즈는 잔류가 확정적이고 구톰슨은 미정으로 볼 수 있다. 만일 구톰슨이 일본행을 선택한다면 새로운 용병을 물색해야 한다. 과연 누가 로페즈의 2010년 짝궁이 될 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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