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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챔프전, 속빈 강정 되나

[스포츠조선] 2009년 10월 29일(목) 오후 01:41
주전 잇단'이탈' 대회 질 저하 우려…
日도 주력선수 불참 많을듯

◇KIA 김상훈이 옆구리 통증으로 11월1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벌어지는 한-일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광주구장 훈련에서 스트레칭 중인 김상훈.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명색이 국제대회인데 볼거리가 있을지 의문이다.

 오는 11월1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벌어지는 한-일 챔피언십시리즈가 주력 선수들의 대거 불참으로 대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KIA가 주전들이 속속 이탈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시즌 원-투 펀치로 활약한 용병 로페즈와 구톰슨은 한국시리즈 직후 고향으로 떠났다. 재계약을 할 경우 내년초 전지훈련 때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에이스 윤석민과 톱타자 이용규는 11월5일부터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까닭에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여기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있다. 주전포수 김상훈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김상훈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옆구리를 다쳤는데 통증이 심하다. 한일 챔프전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게 KIA의 입장이다.

 한국시리즈 7경기를 치르면서 대부분의 KIA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지친데다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있는 상황이다. 클린업트리오 3명의 몸상태도 현재 완벽하지 않다. 주포 김상현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약간 늘어났다.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은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최희섭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1루 수비를 하다 오른쪽 옆구리를 삐끗했다.

 이에 대해 황병일 타격코치는 "용규와 상훈이를 빼놓고는 대회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2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몸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31일 시작되는 재팬시리즈에서 만나는 요미우리와 니혼햄은 KIA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두 팀중 하나는 재팬시리즈 직후 한일 챔프전에 나서게 되는데 시간적으로 휴식 기간이 무척 짧다. 용병을 비롯해 주력 선수들을 대거 불참시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래저래 이번 한일 챔프전은 '속빈 강정'이 될 우려가 높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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