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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다승왕 임태훈, "다승 1위는 덤이다"

[스포츠조선] 2009년 07월 01일(수) 오전 09:53
 두산 임태훈은 '제2의 김현욱'의 길을 걷고 있는 투수.

 불펜임에도 불구, 구원승으로만 무려 10승을 올리며 SK 김광현 송은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셋업맨에게 구원승은 그다지 바람직한 훈장은 아니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 뒤 재역전해 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태훈은 다르다. 당당할 수 있다. '남의 승리'를 억울하게 가로챈 적이 없기 때문. 대부분 터프한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스스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케이스.

 줄곧 다승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임태훈. 어느덧 10승을 넘어서자 약간 신경이 쓰이나 보다. 임태훈은 "승리를 의식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 그저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던지다보면 다승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 뿐"이라면서도 "그래도 이기면 좋죠"라며 특유의 살인 미소를 흘린다.

 < 정현석 기자 andy@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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